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개인의 동반 매도로 1,990선 아래로 떨어졌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6.54포인트) 하락한 1,988.5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73억원, 개인이 879억원을 내다 팔았으며, 기관은 1,704억원을 순매수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하루 만에 1,990선 아래로 떨어졌지만 금융투자·투신·연기금·국가지자체 등 국내 기관의 동반 매수가 하락폭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10%), 섬유의복(0.79%), 운송장비(0.36%), 운수창고(0.32%), 건설(0.2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은 2.19%나 하락했으며, 비금속광물(-1.22%), 전기·전자(-1.06%), 철강·금속(-0.51%)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삼성전자(005930)(-1.06%)와 SK하이닉스(000660)(-2.56%)의 하락폭이 컸다. SK텔레콤(017670)(-2.28%), 네이버(-2.0%), 현대모비스(-1.05%), 포스코(-0.98%) 등도 내렸다. 반면 기아차(000270)(1.43%), 한국전력(015760)(1.21%) 등은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이날 시장에서서는 조선·운송 등 단기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유효하고, 환율 부담이 크지 않은 레저·엔터, 바이오, 유통 등 내수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과 실적 변수가 지속적으로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다음 주 초에 발표되는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중국과 한국의 수출입 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다시 한 번 중국 관련주들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6%(1.39포인트) 오른 531.4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2.8원 내린 1,013.4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