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여대생 청부살해‘허위진단서 작성의혹’ 주치의 소환조사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석우)는 ‘여대생 청부살해’ 사건의 주범 윤모(68·여)씨에 대한 허위진단서 작성 의혹과 관련, 윤씨의 주치의인 세브란스 병원 박모 교수를 지난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박 교수를 상대로 진단서 발급 경위, 윤씨가 금품을 제공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교수 은행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박 교수가 진단서 발급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조사 중이다.

박 교수는 2002년 여대생 하모(22)씨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씨에게 허위진단서를 발급해 윤씨가 형집행정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3일 세브란스병원을 압수수색해 윤씨의 진료기록 등을 확보했으며 14일부터 박 교수와 함께 윤씨를 진료한 세브란스병원 의사 등 20여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진단서의 허위 여부 등을 조사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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