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에서 끊임없이 달려드는 모기는 여간 골칫거리가 아니다. 휴가지에서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제품을 이용해 모기 걱정을 덜어보는 건 어떨까.
태양산업은 휴대용 초음파 모기 퇴치기 '모스키토 리펠러(mosquito repeller)'를 개발.판매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사람을 무는 암모기가 싫어하는 금속성 고음과 초음파, 수모기 소리를 만들어 암모기를 쫓아낸다.
태양산업의 민준기 사장은 "산란을 앞둬 동물성 단백질이 필요한 암모기만이 사람을 문다"며 "이 제품은 산란을 앞둔 암모기는 수모기 접근을 싫어한다는 점을 응용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열쇠고리 형태로 돼 휴대가 간편하며 반경 5미터 이내에서 효과가 있다. 가격은2개 1세트 3만원.
모기 퇴치기에서 나는 금속성 소리가 싫다면 양초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국제산업은 시트로넬라 오일(citronella oil)을 첨가한 '모드니에 모기향초'를 판매하고 있다.
시트로넬라 오일은 모기 등 해충이 싫어해 해충 퇴치용 스프레이 등에 많이 쓰이는 천연 아로마 오일이다.
양초의 주성분인 파라핀에 시트로넬라 오일이 섞여 있어 모기향초를 켜면 모기가 다가오지 않고 심리적인 안정감도 느낄 수 있다고 회사측을 밝혔다. 가격은 2~3천원.
활동적인 사람이라면 ㈜한내음에서 나온 '벅스락(Bugslock)'을 착용해 모기를 물리칠 수 있다.
최신 유행하는 젤리밴드 형태의 이 제품은 초극세사 섬유에 라벤더와 페퍼민트 등 식물에서 추출한 향을 입힌 것이다.
이종권 한내음 대표는 "천연향을 사용해 거부감이 적고 인체에 무해한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한번 착용하면 12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되며, 물에 젖어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개당 1천800원.
각종 모기 퇴치 장치에도 불구하고 모기에 물렸다면, 엠씨스퀘어 제조업체인 대양이앤씨에서 나온 온열치료기 '쎄라픽'을 이용해 보면 어떨까.
이 제품을 이용, 벌레 물린 부위에 20~30초간 열을 쪼이면 통증과 가려움증을 간편하고 안전하게 없앨 수 있다..
이준욱 대양이앤씨 대표는 "연고와 달리 피부에 닿지 않기 때문에 피부가 민감한 사람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2만9천800원.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