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들은 쇼핑과 레저·문화생활 등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쇼핑몰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 아이스링크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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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신성장 동력이다] 날로 진화하는 유통매장
쇼핑만 한다고?··· "외식·레저·문화생활도 한곳에서"복합 쇼핑몰 속속 등장에 대형마트 소형점포 확대새로운 매장형태 잇달아 유통업계 대변신 본격화
백화점들은 쇼핑과 레저·문화생활 등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쇼핑몰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 아이스링크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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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매장이 진화하고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은 더이상 필요한 물건 만 구매하는 장소가 아니다. 원스톱 쇼핑은 물론 외식·레저·문화생활 등 다양한 활동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쇼핑몰이 속속 등장하며 유통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것. 복합 쇼핑몰은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개념이지만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 급속 도로 발전하며 이미 보편 화된 유통업태다.
유통업계는 이와 함께 소형 점포나 프리미엄 아웃렛 등 새로운 형태의 매장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기존의 정형화된 업태만으로는 갈수록 다양화·세분화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든 점도 유통업계가 새로운 매장 형태에 눈을 돌리는 이유다. 바야흐로 국내 유통업계의 대변신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백화점 복합 쇼핑몰이 대세=요즘 주요 백화점들의 최대 화두는 복합 쇼핑몰이다. 다양한 시설을 한데 모아 시너 지효과를 극대화하고 고객 유입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백 화점을 단독으로 오픈하기보다는 대형 마트·쇼핑몰 등 다른 유통업태나 영화관 등 여가시설이 함께 조성된 복합 쇼핑몰 형태로 꾸밀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이 앞으로 문을 열 신규 점포는 부산광 복점(2010년), 청량리 신역사점(2009 년), 송도점과 김포스카이파크(2011년), 수원역점(2012년) 등. 이들 신규 점포는 현재 트렌드인 '영&럭셔리' 콘셉트에 맞게 매장을 구성하고 대형마트·시네마·쇼핑몰 등과 결합해 고객들이 쇼핑과 여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지게 된다.
현대백화점도 복합 쇼핑몰 설립에 적극적이다. 내년 하반기에 문을 열 예정인 일산 킨텍스점의 경우 149만㎡(45 만3,419평)에 달하는 매머드급 부지안에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홈플러스·메가넥스 영화관·쇼핑몰 등 복합쇼핑몰과 전시장·회의장·아쿠아리움·차이나타운 등이 들어선다. 현대백화점은 이와 함께 청주 대농부지(2011년), 대구 중구 계산동(2011년),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2012년) 등에 조성될 복합쇼핑몰에도 차례로 백화점을 열 계획이다.
강찬석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상무는 "복합 쇼핑몰 사업은 기본적으로 이종 업태의 여러 사업자가 공동으로 참여해 상호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형태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신세계가 지난 3월 문을 연 부산 센텀 시티점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복합 쇼핑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센텀시티에 천연온천수를 이용한 스파랜드·아이스링크·CGV 영화관·교보문고·실내골프장 등 엔터테인먼트와 문화 공간을 다채롭게 배치했다. 3월 신세계 센텀시티를 방문한 세계 최고 명품기업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여태까지 다녀본 세계 각국의 백화점 및 쇼핑몰 중 최고"라고 격찬을 하기도 했다.
AK플라자도 1호점인 구로 본점을 1993년 오픈 할 때수영장·피트니스센터·어린이극장 등의 시설을 갖춰 고객들의 호평을 받았고 1990년 대말에는 영화관과 서점·패밀리 레스토랑을 입점시켜 고객이 쇼핑뿐만 아니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대형마트 소형 점포 확대=대형마트 들은 최근 상권별 특성에 맞춘 소규모 점포를 늘리고 있다. 고객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점포의 특성상 작은 규모의 점포가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입지 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수도권 등 주요 상권에 대형마트가 들어설 유휴부지가 갈수록 줄고 있는 점도 대형마트들 이 소형 점포에 주목하는 이유다. 홈플러스는 2004년 중계점을 시작으로 330 ㎡(100평) 안팎의 소형 포맷 점포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현재 150개 가량 운영하고 있다. 핵심상품을 압축한 상품 구색과 배달 서비스, 홈플러스와 연계한 포인트 적립 등 혜택이 많은데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고객 호응도가 높아 지고 있다는 평가다.
홈플러스의 한 관 계자는 "고객들에게 가장 필요한 상품을 날로 진화하는 유통매장 복합 쇼핑몰 속속 등장에 대형마트 소형 점포 확대 새로운 매장형태 잇달아 유통업계 대변신 본격화 가장 편리한 쇼핑환경에서 제공하는것이 익스프레스의 목표"라며 "점포 크기 및 상품 구성 등에 대한 다양한 실험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도 올해 안에 소형 점포를 30 곳 가량 오픈할 계획이다.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소형 점포는 상품과 서비스 등 모든 운영 시스템이 기존 이마트와 동일하게 적용되며 상권을 감안해 기존 이마트 상품을 좀더 압축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와 함께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마트들이 소형 점포로 영 역을 확장하면서 기존 동네 상권에서 소규모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영세 상인들과의 마찰도 예상된다. 영세상인들은 대형마트의 소형 점포 확장이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오세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매업의 전반적인 흐름이 대형 점포 중심에서 편의성이 높은 소형 점포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시장논리 외에 사회적인 균형도 고려해 대형 유통업체들은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국내에 서는 중소상인들을 지원해주는 역할 분담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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