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카메룬 광산투자 계약 소식에 씨앤케이인터 상한가


CNK마이닝이 25일 중국 대기업으로부터 5,000만달러(약 600억원)의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씨앤케이인터가 이날 가격제한폭(14.95%)까지 치솟으며 5,380원에 마감했다.

CNK마이닝은 CNK인터의 최대주주다. CNK마이닝은 이날 베이징 궈마오빌딩의 글로벌 로펌 스카덴에서 중국의 타이푸전기그룹과 카메룬 광산법인에 대한 합작투자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합작투자는 현재 카메룬의 CNK마이닝 대주주인 오덕균 대표가 광산 지분 58.8%를 출자하고 양텐푸 타이푸전기그룹 회장이 총 5,000만달러를 투자해 다이아몬드 채굴 및 가공을 위해 홍콩에 신설 법인을 만드는 것이다. 양 회장은 투자액 5,000만달러 중 3,000만달러로 오 대표의 지분 30%를 취득하고 2,000만달러는 합작회사 운영을 위해 대여금으로 투자한다. 양 회장은 앞으로 5,000만달러 이상을 추가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양 회장은 기자와 만나 “카메룬 광산의 다이아몬드 매장량은 4억캐럿으로 추정된다”며 “13일간 카메룬 광산을 직접 둘러본 결과 이번 투자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CNK와 손을 잡은 중국 타이푸전기그룹은 엔진과 모터를 생산하는 회사로 미국과 중국 등에 약 7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양 회장은 1961년생으로 헤이룽장성 전국인민대표이기도 하다.

2011년 CNK 주가조작 사건은 지금도 김은석 당시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의 재판이 진행 중이고 MB정부 당시 왕차관으로 불렸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연루의혹으로 조사를 받았다. 2010년 12월 외교부가 “CNK가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최소 4억2,000만캐럿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개발권을 획득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후 CNK의 주가가 급등했고 이후 매장량이 과대평가됐다는 주장이 일면서 감사원이 직접 카메룬 방문 감사를 한 후 외교부가 사실을 부풀렸다고 발표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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