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대우파워트레인 인수추진

대우차를 인수한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자동차변속기를 생산하는 대우파워트레인(옛 대우통신 보령공장)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GM대우차 관계자는 6일 “GM이 대우파워트레인의 대주주인 대우통신과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GM이 대우차를 인수한 뒤 경영정상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핵심부품인 자동차변속기 협력업체를 인수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대우계열사 구조조정 주관은행인 우리은행은 지난주 대우파워트레인 매각 안건을 전체 채권단협의회에 부쳐 금주초 서면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GM과 대우통신은 채권단의 서면동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며, 이르면 주중에 조인식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매각조건은 GM측이 현금 4,000만달러를 지급하고 채무 400억여원을 인수하는 것이 골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앞으로 추가 협상을 통해 이를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지난해 4월 대우차 국내사업장 가운데 군산(승용)ㆍ창원공장을 인수하면서 대우통신 보령공장은 인수대상에서 제외했으나 납품관계를 계속 유지해왔다. 대우통신 보령공장은 지난해 2월 대우통신이 대우정밀 등으로 분할되는 과정에서 대우파워트레인으로 사명을 바꿨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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