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관투자가 및 개인투자자들의 활발한 매수로 종합주가지수가 3일만에 450포인트선을 회복했다.28일 주식시장에서는 추수감사절 휴가가 끝나는 다음주부터 외국인의 매수세가 거세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저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됐다.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66포인트 오른 455.66포인트로 마감했다. 주가지수 450포인트대 회복은 지난 25일(464.01포인트)이후 3일만이다.
거래량은 1억3,673만주로 토요일 거래량으로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91개를 포함해 601개인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202개에 불과했다.
추수감사절 휴가에 들어간 외국인들은 158억원의 주식을 사고 355억원을 팔아 19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증권사를 비롯한 국내 기관들은 12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주가상승을 선도했다. 개인들도 5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 장끝 무렵의 반등분위기가 이어지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앞으로 외국인들의 시장참여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했다. 선물가격의 고평가현상도 지속돼 프로그램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증권, 종금, 은행 등 금융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고 건설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 은행, 건설 등 저가대형주의 거래비중은 51%에 달했다.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수유입으로 한국전력,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지수비중이 큰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증권주의 경우 최근 주식시장의 거래량증가로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38개 종목중 31개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우선주들도 저가 및 배당메리트가 부각되며 강세를 이어갔다. 【김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