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은 26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과 관련, “이번 주말에 관계부처 회의와 당정협의 등에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금융투자협회와 김용태 한나라당 의원 주최로 열린 ‘프리보드 역할 제고방안 정책토론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수요자를 위한 DTI 규제는 완화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진 위원장은 또 ‘금융위의 입장이 바뀐 것이냐’는 질문에 “기획재정부와 금융위는 시장상황을 엄밀히 분석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종합대책은 이번 주말 관계부처가 이견 조정에 성공한다면 당정회의 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내주 초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관계 부처 장관들은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부동산 대책 등을 중심으로 장시간 회의를 가졌지만 DTI 규제 완화의 최종 수위를 놓고 이견을 보여 추가 회동을 갖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