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이 두달만에 재개됨에 따라 신규 등록주에 대한 순환매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8일 우리증권은 국제엘렉트릭이 지난 3월 공모를 실시한 이후 두달만에 웹젠ㆍ케너텍 등 코스닥 등록 예정기업들이 다음주에 공모에 나설 예정이어서 올해 신규 등록한 종목들이 다시 한번 관심을 모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신규 등록 종목들 중 실적이 호전됐거나 가장 최근에 등록된 종목들에 매기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했다.
올해 신규 등록한 기업은 1월 20개사, 2월 8개사, 3월 1개사 등 총 29개사로 이들의 공모가 대비 상승률은 평균 44%(상승 18개사, 하락 11개사)였다. 이중 공모가 대비 상승률(지난 6일 종가 기준)이 높은 종목은 탑엔지니어링(385%), 인터플렉스(285%), 빅텍(170%), 에스디(151%) 등이다. 특히 탑엔지니어링과 인터플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240%ㆍ1,042% 증가했고, 올 1ㆍ4분기 영업이익도 542.7%ㆍ659.3% 늘어나는 등 실적이 급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창근 우리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이 인터넷주ㆍ엔터테인먼트주ㆍTFT-LCD관련주 등이 시세를 분출하면서 VDSLㆍ무선인터넷ㆍ무선랜 등 다양한 테마들로 빠르게 매기가 이전되고 있다”면서 “각 테마에 속한 신규 등록 기업들 중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실적호전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