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간] 중국과 이란 外






美 견제 위해 손잡은 中·이란

■중국과 이란 (존 W.가버 지음, 알마 펴냄)=조지아공과대 국제관계학 교수인 저자가 갈등과 협력을 반복했던 중국과 이란의 역사를 되짚어봤다. 저자는 중국과 이란이 신념과 이해관계를 두 축으로 아슬아슬한 동반자 관계를 이어오며 미국을 견제하는 지렛대로 삼고 있다고 진단했다. 1971년부터 35년에 걸쳐 중국과 이란 관계가 요동친 흐름을 시간 순서대로 분석하고 양국의 전략적 제휴가 국제 사회의 지정학적 정세에 미친 영향을 파헤친다. 특히 양국이 석유와 자본재를 맞교환하고 소련 붕괴 이후 미국에 맞서는 데 서로 도움을 구하는 동시에 더욱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만2,000원.

최빈국일수록 온난화 타격 빨리 온다

■약탈당하는 지구(폴 콜리어 지음, 21세기북스 펴냄)='빈곤의 경제학'을 쓴 저자의 신간이다. 책은 경제 발전과 환경 보호 사이의 딜레마를 탐구해 공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저자는 자연에 대한 약탈 경제의 악순환부터 먼저 끊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원자재에 대한 세계의 탐욕적인 수요는 천연자원과 식량의 가격을 전례 없이 치솟게 했고 결국 세계 금융 위기가 일어나 파국을 맞았다"는 저자는 최빈국일수록 지구 온난화의 타격을 가장 먼저 입고 있으며 이 때문에 식량 부족도 심해진다고 주장한다. 이에 최빈국은 탄소 배출권을 거래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자연 자산을 획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1만5,000원

1평 가게서 年 40억 매출 내는 비결

■1평의 기적(이나가키 아츠코 지음, 서돌 펴냄)= 일본 도쿄의 양갱 전문점 '오자사'에서 양갱을 사 먹으려면 새벽부터 줄을 서 기다려야 한다. 40년째 이같은 풍경이 계속되는 이유는 하루에 만들어 판매되는 양갱이 단 150개뿐이기 때문이다. 1평 남짓한 규모의 가게에서 양갱과 모나카 단 두가지 품목만 팔지만 연 매출은 40억원에 이른다. 아버지에 이어 가게를 물려받은 아츠코 사장이 자신의 경영철학을 적은 이 책은 맛과 서비스에 대한 엄격함이 성공비결이라고 이야기한다. 1만4,000원

지방도시 시가지에 활력 불어 넣으려면

■실패로 배우는 중심시가지 활성화(요코모리 도요오ㆍ구바 기요히로ㆍ나가사카 야스유키 지음, 한울아카데미 펴냄)= 일본의 도시계획 전문가인 저자들이 '중심시가지 활성화' 정책을 시행하는 일본과 영국의 선진사례를 소개했다. 지방 중소도시의 침체된 중심시가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방법에 대해 고찰했다. 고령화 시대에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전략도 조언한다. 현장에서 활동중인 전문가들의 관점에서 중심시가지 활성화의 필요성과 관련 정책, 현재 동향 등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1만2,000원

삼성·애플·MS의 공통된 6가지 경영전략

■영속 성장 기업의 비밀(마이클 쿠수마노 지음, 21세기북스 펴냄)=2010년 최악의 리콜 사태를 겪은 도요타는 연이어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의 쓰나미를 맞았다. 세계 자동차업계는 도요타 시대의 폐막을 예견했지만 도요타의 신형 캠리는 지난해 11월 미국 시장에서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글로벌 기업의 힘은 시간이 지나도 대중성을 유지하는 '스테잉 파워(staying power)'에 있다고 책은 강조하고 위기 속에서도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ㆍ애플ㆍ인텔ㆍ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공통된 6가지 경영전략을 소개한다.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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