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은 채권도 ‘한탕’을 노린다

금감원 “기관 안정성 추구 금융채 선호”

개인들은 신용등급이 낮아 투자위험이 크더라도 수익성이 높은 채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2010년 1월부터 2011년 9월 사이에 발행된 채권을 분석한 결과 개인과 일반법인을 포함한 일반투자자는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일반투자자는 금융채보다는 일반채권, 투자위험도가 높은 주식 관련 사채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A등급 이상 채권에 97.3%를 투자했다. 하지만 일반투자자는 A등급 이상 채권에 70.9%를 투자했고 일반투자자 중 개인투자자는 A등급 이상 채권에 50.8%만 투자했다.

기관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수익성이 보장되는 금융채 등을 선호한 반면 일반투자자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수익성이 더 높은 채권을 선호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투자금액 중 금융채 투자비율은 기관투자자가 59.4%였고 일반투자자는 29.0%로 기관투자자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개인은 금융채 투자비중이 12.4%로 낮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는 고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지만 상대적으로 위험이 높은 채권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