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17일 반도체부문과 통신부문·국내영업의 강화와 공격적인 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현대전자는 반도체사업의 제2도약과 연산 4백만대규모의 이동통신단말기 생산메이커 도약, 통신기기등 멀티미디어등에 대한 공격적인 내수영업 강화를 위한 사업구조재편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반도체부문=오계환부품 소재부문장을 반도체부문장으로 발령, 반도체부문을 총괄토록 했으며 ▲김세정 영국 스코틀랜드반도체공장 책임자를 국내메모리개발연구소책임자로 발령했다.
기가급 차세대 반도체제품의 개발을 위해 「선행기술연구소」를 신설, 초대소장에 황인석전무를 임명했다. 시스템IC사업본부장에는 미국 현지연구개발센터의 신현종상무가 선임됐다.
◇통신부문=기존 통신사업을 시스템과 이동통신단말기의 양대조직으로 분리했다. 이동통신단말기사업본부장에는 강남훈 상무를 임명했다. 이동통신단말기사업부문에서는 ▲한국과 미국 일본을 잇는 글로벌 연구개발 체제 구축 ▲2000년까지 대대적인 연구개발비 투입 ▲98년 해외생산기지의 구축 등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했다. 국내 이동통신 단말기연구소외에 미국 산호세, 일본 동경에 휴대폰 연구개발센터를 신설, 세계일류수준의 제품과 첨단 이동통신 단말기의 개발·생산체제를 앞당기기로 했다. 단말기는 2000년까지 국내외 4백만대생산체제를 갖춰 세계적인 메이커로 도약하기로 했다.
통신부문의 사업강화를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박항구 이동통신연구단장을 영입하기로 했다.
◇국내영업부문=PC, 통신기기, 멀티미디어기기 등 각종 전자제품의 개발경쟁력강화를 위해 국내영업본부마케팅 및 영업조직을 대폭 강화하기로 하고 국내영업본부장에 이병현상무를 임명했다. 마케팅은 조직강화와 광고판촉의 현장중심 전문화에 주력,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영업은 제품별 영업조직에서 지역책임 영업조직으로 신설 보강하여 고객에 밀착된 영업을 강화, 국내시장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이의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