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열흘만에 1,390선 회복(10:00)

지수가 닷새 연속 상승하며 열흘만에 1,390선을회복했다. 31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15포인트(0.73%) 오른 1,394.7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장은 설 연휴 기간 동안 뉴욕증시가 상승한 데 힘입어 지난 주말보다 6.95포인트(0.50%) 오른 1,391.51(개장)로 개장한 뒤 잠시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지만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8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은 84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난 19일 이후부터 이날까지 2조원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53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도 56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철강 제품 가격이 작년 12월을 바닥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을 호재로 철강 업종이 3.76% 오르며 업종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POSCO가 4% 이상 급등하며 엿새째 상승, 22만원대에 안착했고 현대하이스코와 INI스틸, 동국제강 등도 4~8%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문배철강, 동양철관 등 중소형 철강주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어 의료정밀(2.50%), 섬유(2.30%), 의약품(2.30%) 등도 강세 흐름에 동참하고있는 반면 전기가스(-1.20%), 은행(-0.51%), 통신(-0.44%)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28%), LG필립스LCD(1.25%), LG전자(2.16%)는 상승하고 있는 반면 하이닉스는 1.33% 하락세다. 현대차는 작년 4.4분기 실적 충격에서 벗어나 0.81% 상승세로 흐름을 돌려놓고 있지만 기아차는 실적 발표날 7%대의 강세에서 이날 하락세로 반전됐다. 설 대목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난 유통업체의 강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신세계가 사상 최초로 50만원 돌파에 성공한 것을 비롯, 현대백화점도 10만원 돌파에 성공했다. 유조선운임이 2주째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현대상선과 대한해운 등 해운주가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9개 포함해 502개 종목이 오름세고 하한가 없이 190개 종목이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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