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금융권이 '가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녀와 부모 금리우대 등 혜택을 강화한 맞춤형 금융 상품과 가족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를 속속 내놓고 고객 잡기에 나선 것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7일부터 최고 1.0%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과 함께 인터넷 동영상 강의 할인 서비스와 다양한 경품 등을 제공하는 자유적립식 신상품인 '아이 맘 자유적금'을 판매한다. 신한은행도 5~6월 중 '키즈 앤 틴즈 통장'에 가입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자녀를 위한 문구세트를 증정한다. 외환은행은 어린이펀드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사랑 펀드 대축제'를 실시하고 외환카드를 사용할 경우 5월 한달간 문화공연 할인 행사인 '만원의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은행은 6월 말까지 전국 38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어린이 경제뮤지컬 '재크와 요술저금통' 공연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하나카드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디너쇼 티켓 가격 등을 할인해준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20일까지 전국 4개 대학교에서 인기 가수가 참여하는 '2009년 캠퍼스 음악회'를 열고, KB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21일까지 '가족애(愛) 스페셜 데이 이벤트'를 연다. 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응모 및 50만원 이상 카드 사용 실적이 있는 고객 중 4대 기념일(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에 3만원 이상 이용 실적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현금 100만원 등을 증정한다. 비씨카드는 5월 한 달 동안 롯데월드 어드벤처 자유이용권 30% 할인,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최대 40%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씨티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씨티카드 사용액 10만원 이상이면 백화점 상품권 1만원을 지급한다. 삼성카드는 기념일 100% 페이백 서비스를 실시하고 신한카드는 5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즉석 경품 행사와 100만원권 여행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보험 업계도 가족고객을 겨냥한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전개한다. 삼성생명은 5월 한 달 동안 불우 아동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는 더블하트 캠페인과 가족사랑 수기 및 사진을 공모하는 '가족희망스토리' 행사를 전개한다. 신한생명은 가족사랑 행복설계 이벤트를 29일 개최하고 재무컨설팅은 물론 경품지급 이벤트를 통해 종합건강검진권 등 헬스케어 상품을 지급한다. 메리츠화재는 다음달 중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어린이와 함께하는 봄나들이 체험활동과 성남복지관 어린이와 함께하는 어린이날 체험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