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월드컵 공인구 외피 컴테크-나이키 신발 창등 핵심부품 직접 개발 공급 수출한국 버팀목役 '톡톡'
입력 2006.08.24 16:27:08수정
2006.08.24 16:27:08
'세계 명품은 우리 손에서부터'
나이키ㆍ아디다스ㆍ벤츠ㆍDKNY 등 이른바 세계적인 명품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나 주요 소재, 더 나아가 완제품을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직접 개발, 공급하면서 수출 한국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6월을 뜨겁게 달궜던 독일월드컵 공식 공인구인 '팀가이스트(Team Geist)'가 대표적. 이 공인구의 외피를 아디다스에 독점 공급하는 업체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덕성이다.
덕성은 오는 2008년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되는 유럽챔피언리그 공인구의 외피도 독점 공급하기로 했으며 현재 2010년 남아프리카 월드컵에 사용될 외피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경남 김해시에 있는 컴테크케미컬은 세계 3대 브랜드인 나이키ㆍ아디다스ㆍ리복 등에 신발 중창을 납품하고 있다. 중창은 신발의 밑바닥 창 바로 위에 놓이는 소재다.
컴테크는 사출성형공법으로 이를 생산, 한 족 당 20~25분 걸리던 시간을 5~6분으로 대폭 단축했으며 원료 낭비율도 40%에서 5%로 뚝 떨어뜨렸다. 지난 88년 설립된 이 회사는 한국신발피혁연구소ㆍ포항공대ㆍKAIST 등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신소재를 개발한 것.
벤츠ㆍBMW 등 최고급 자동차에 들어가는 안전벨트는 한국기능공사가 그 주인공. 전세계 최고급 자동차 업체와 거래를 트고 있는 오토리브ㆍ델파이ㆍTRWㆍ다카다 등 안전벨트 제조업체 '빅5'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시몬느는 핸드백 기획, 소재 및 디자인 개발, 공급에 이르는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er)시스템을 갖추고 '코치', 'DKNY', '나인웨스트', '케이트스페이드', '마이클코어스', '셀린느' 등 명품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 본사는 신소재와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고, 중국 꽝저우ㆍ칭따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4곳에 공장을 두고 연간 1,200만개의 핸드백을 생산하고 있다.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기업이기도 한 태성산업은 니나니찌ㆍ크리니크ㆍ에스티로더 등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에 자체 브랜드로 화장품 용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성형 사출업체인 제이엠피는 유니레버ㆍ존슨앤존슨을 비롯한 생활용품 기업과 파나소닉ㆍ델파이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