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최근 환율 변동의 영향과 대응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이하로 떨어지면 수출이 4.2%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기업 356개를 대상으로 환율변동에 따른 수출감소 효과를 조사해보니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며 "올해 수출이 2400억 달러에 이를 것임을 감안할 때 내년 평균 환율이 1100원 이하로 떨어지면 수출이 약 100억달러 감소한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최근과 같은 급격한 환율 변동기에 조사대상 기업의 절반 이상(53.1%)이 환리스크를 관리하지 않고 있으며, 40.5%의 기업은 환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문인력 조차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전경련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환리스크를 관리하지 않는 이유는 전문인력과 정보부족, 관리비용 과다소요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경련은 정부가 적절한 시장개입을 통해 경제주체들의 합리적인 기대와 적응이 가능하도록 환율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기업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환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수입 및 수출선 다변화 등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