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30대 이하 젊은이들이 직장에 대한 충성심이 낮아 기회가 되면 이직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 조사 회사 CEB가 현지 직장인 2,000여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1년 동안 직업과 관련한 계획을 조사해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결과를 보면 18세에서 29세 사이 직장인은 현재 직장에서 떠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50세에서 70세 사이는 직장을 옮길 가능성이 가장 낮은 연령대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직장인들이 다른 일을 열심히 찾고 있는지와 직장을 그만둔다는 생각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 앞으로 1년 안에 이직 계획이 있는지 등 여러 가지 요소를 평가해 이직 가능성을 측정한 것이다.
CEB의 브래드 애덤스 아시아 태평양 인적자원연구소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뉴질랜드 젊은이와 장노년층의 각기 다른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젊은 세대일수록 새로운 기회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애덤스 소장은 “젊은 직장인은 자신이 무엇을 열망하는지, 그리고 어떤 직장 경험이 그들을 행복하게 해줄지를 아직도 찾는 단계에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사용자 제조업자 협회의 데이비드 로우 회장은 기업은 대부분 직원 회전율을 비교적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다른 연령층을 고루 쓰기를 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