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콜렉터 `시 킴 개인전` 천안서

기업가로서 미술품 수집가로서 맹렬한 활동을 해 온 시 킴(본명 김창일)의 개인전이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10월 12일까지. 시킴은 전문적인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작가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다채롭고 이색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물론 그의 작품에는 자신의 경험이 풍성하게 녹아있다. 이번에 출품되는 작품의 주제는 대체로 `소비문화`라는 큰 틀에서 엮어진다. 소비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꿈과 사업가, 아트 컬렉터, 작가라는 다양한 정체성을 지닌 시 킴 자신의 정체성과 자아의 문제, 그리고 현대미술이란 과연 무엇이며 무엇이어야만 하는가에 대한 고민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번 전시는 또 아트 컬렉터에서 아티스트 그 자체로 넘어가는 매우 흥미로운 경험을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시킴은 현재 천안 고속버스 터미널과 야우리 백화점, 야우리 멀티플렉스, 아라리오 갤러리로 구성된 아라리오 산업의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041)551-5100. <이용웅기자 yy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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