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언론 보도인도네시아가 구제역 전염을 우려해 수입통관을 거부한 아르헨티나산 사료용 옥수수 5만5,000톤이 한국으로 재수출된다고 현지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익명을 요구한 곡물 무역상의 언급을 인용, 제일제당 현지공장 등이 수입하려다가 통관이 불허된 아르헨티나산 옥수수를 실은 화물선이 최근 자카르타 북부 탄중 프리옥항을 출발해 한국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한국 사료원료 수입업자에게 톤당 102~107달러에 팔려 두 척의 화물선에 각각 3만4,000톤과 2만1,000톤이 선적된 이들 옥수수는 늦어도 다음달 4일까지 인천항과 군산항에 도착한다고 무역상이 밝혔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구제역 전염을 우려해 사료업체들이 수입한 아르헨티나산 옥수수 통관을 불허, 탄중 프리옥항에 도착한 옥수수 6만8,000톤의 하역이 열흘 이상 이뤄지지 못했다.
한편 제일제당 인도네시아 공장의 한 관계자는 "아르헨티나산 옥수수 8,000톤을 수입하려다가 미국산으로 전환한 적은 있다. 우리가 수입하려던 사료원료가 한국으로 되팔렸다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한다"며 언론보도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자카르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