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15 금융투자인대회'에서 박경서(왼쪽부터) 기업지배구조원장,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정연대 코스콤 사장, 장지인 한국회계기준원장이 금융투자업계의 도약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코스콤

침체에 빠진 금융투자 산업을 살리기 위해 자본시장 유관기관과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 등 1,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한국예탁결제원·한국증권금융·코스콤·자본시장연구원·기업지배구조원·한국회계기준원 등 8개 자본시장 유관기관 기관장들로 구성된 자본시장발전협의회는 2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2015 금융투자인대회'를 개최하고 금융투자산업에 대한 미래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동영상 축사를 통해 "금융투자업계 스스로 심기일전의 자리를 마련한 것을 환영한다"며 "정부도 자본시장의 창의와 혁신을 저해하는 낡은 관행과 규제를 과감히 없애고 한국금융이 정보기술(IT)와 결합해 세계시장을 누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정부는 2015년을 금융개혁의 해로 삼고자 한다"며 "금융개혁은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규제 개혁'과 금융권의 보수주의를 혁파하는 '금융 혁신'이며 박근혜 정부의 금융개혁은 종전과는 질적으로 차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어 "기존에는 금산분리나 금융감독체계 개편 같은 거대담론 위주로 진행돼 논란만 키웠지만 이번에는 창업·중소·벤처기업, IT, 금융소비자 등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현장 중심으로 함께하는 개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본시장발전협의회는 이날 △국민 경제의 혁신리더 되자 △투자자의 신뢰를 받는 동반자가 되자 △국민 노후소득 마련을 책임지는 자산관리자가 되자 △국제화를 통한 신시장 개척자가 되자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의 대표주자가 되자 등 총 5개의 비전을 제시했다.

금융투자인대회는 자본시장발전협의회 참여기관이 번갈아가며 정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자본시장발전협의회는 자본시장의 신뢰 및 활력 회복과 금융투자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어젠다 도출 및 인프라 지원 등을 목표로 지난해 10월 구성됐다. 거래소 이사장과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공동의장, 자본시장연구원이 사무국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