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 힘 모으자" 한 목소리

정·재계 350여명 당선축하 리셉션

국회의원 150여명과 재계인사 200여명이 28일 “경제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이날 오후 신라호텔에서 17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초청해 당선 축하 리셉션을 가졌다. 재계와 정치권이 당선자 리셉션이라는 형식을 빌려 이처럼 대규모 모임을 갖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 자리에 함께 한 기업인은 물론 우리 국민들은 이번 국회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며 “17대 국회는 무엇보다 먼저 경제를 살리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기업인들은 다음 세대를 위해 새로운 성장산업에 투자하고 일자리를 창출해나가겠다”며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건전한 정경관계를 정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 천영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등 3당 대표들은 투자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정ㆍ재계가 함께 힘을 쏟자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리셉션에 참석한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열린우리당의 김원기ㆍ김근태ㆍ이계안ㆍ김진표ㆍ문희상ㆍ유인태ㆍ강봉균ㆍ정세균ㆍ한명숙ㆍ강창일, 한나라당의 강재섭ㆍ이강두ㆍ이종구ㆍ안택수ㆍ임태희ㆍ김문수ㆍ윤건영ㆍ공성진, 민주노동당의 심상정, 무소속의 최인기ㆍ신국환 당선자 등이다. 재계에서는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을 비롯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강성모 린나이코리아 회장, 김영훈 대성 회장, 이용경 KT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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