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6일 민간기관으로부터 8시간짜리 ‘민원 서비스’ 교육을 받았다.
감사원은 이날 `삼성에버랜드 서비스 아카데미'에 위탁교육을 의뢰해 경기 파주 감사교육원에서 `민원서비스 혁신워크숍'을 개최한 것.
감사원은 과거 자체적으로 소규모로 전화응대 교육을 실시한 적이 있지만 민간기관에 위탁해 서비스 교육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창영 제2사무차장과 감사청구조사국 직원 83명은 이날 서비스마인드, 친절안내, 용모 및 복장, 자세와 인사법, 대화ㆍ전화요령 등 민원서비스 전 분야에 걸쳐 사례교육을 받고 밝고 건강한 표정 연출, 상황별 인사 및 친절한 안내, 상황별 전화받기 실습도 했다.
이번 교육은 김황식 감사원장 취임 이후 `국민에 도움을 주고 배려하는 감사원이 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감사원 직원이 갖고 있던 다소 경직된 자세를 버리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고객지향적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감사원은 앞으로 민원서비스 혁신교육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 사무차장은 "부정과 비리를 적발하는 딱딱한 감사관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이번 교육의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 국민과 기업의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따뜻한 감사원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