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내…대화재개 전기 기대미국 정부는 세계식량계획(WFP)의 요청에 따라 북한에 10만톤의 식량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미 국무부 당국자들이 12일 밝혔다.
이들은 구체적인 식량제공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앞으로 수개월 내에 대북 식량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북 지원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 부시 행정부는 그동안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면서도 북한에 인도적인 지원은 계속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
특히 이번 대북 식량지원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간 대화를 재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편 평양에 주재 중인 유엔의 한 관리는 "북한의 지난해 가을 수확량은 올해 필요분인 480만톤에 크게 못 미치는 300만톤에 불과하다"며 "지난 97년 이후 최악의 식량 부족상태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