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하류 영등포 구간이 야생조류와 수생식물의 보금자리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내년 8월 말까지 안양천 하류 영등포구 구간(오목교∼목동교) 동쪽 둔치 850m, 2만9,000여평에 야생조류 서식공간과 자연친화적인 친수(親水)광장ㆍ수생식물원 등을 조성하기로 하고 설계용역을 의뢰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하철 5호선 양평역의 지하수를 이용해 주변에 실개천을 만들고 상류 쪽에는 갈대와 물억새밭을, 하류 쪽에는 꽃 창포원을 조성해 철새들이 많이 찾아들도록 할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 일대 자연생태계가 복원되면 한강의 지천에 조류 서식공간이 확보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식물원이 조성되고 하천 수질도 정화되면 생태학습장 기능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