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복합수출산업화 절실"

한국 영화가 21세기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방송, 게임, AV기기, 테마파크 등으로 이루어지는 수평적, 수직적'가치 사슬구조'의 고도화를 통해 복합수출산업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31일 '한국 영화의 가치사슬 고도화 및 복합수출산업화 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영화는 지난해 생산, 고용 등의 측면에서 막대한부가 효과를 거두었으나 제작능력, 수익구조, 투자, 마케팅 등 종합 경쟁력은 아직취약해 복합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 국가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영화는 지난해 생산유발 7천542억원, 부가가치유발 4천69억원 등 1조1천600억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와 취업유발 1만4천400명, 관광유발, 국가이미지 제고 등의 큰 부과효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한국영화는 최근 몇년간의 괄목할만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협소한 시장과적은 제작비, 취약한 부가판권시장, 투자 및 마케팅 능력 부족 등으로 인해 대외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는 문화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한 펀드조성 등에 관한 가칭 '문화콘텐츠산업 통합진흥법'을 만들어 문화산업을 연계 발전시킬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동시에 국내 시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을 염두에 둔 시나리오 제작.배급, 부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표준제작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화를 중심으로 문화콘텐츠와 하드웨어(디지털TV, 셋톱박스, PC),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인프라 등 유관 산업의 긴밀한 연계와 통합발전을 통해 부가가치 사슬 구조를 고도화하고 차세대 영화산업을 선도할 디지털영화산업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