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건설 물량이 전년 대비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건설 물량은 총 46만4천가구로 전년도의 58만5천가구에 비해 20.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목표물량(52만가구)에 비해 11% 부족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0만6천가구로 전년 대비 30.8%, 지방은 25만8천가구로 10.4% 각각 감소했다.
서울은 5만8천가구에 그쳐 전년도의 11만6천가구에 비해 49.8%나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003년 46만9천가구에서 지난해 40만5천가구로 13.6%, 다가구 및 다세대가 11만6천가구에서 5만9천가구로 49.5% 각각 감소했다.
다가구 및 다세대 건설물량이 급감한 것은 주차장 설치기준이 대폭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주택경기 침체, 다세대.다가구 주차장 설치기준 강화 등의 요인으로 주택건설 물량이 감소했다"면서 "하지만 최근 5년 평균치 대비 감소폭은 10%정도로 그리 크지 않으며 특히 아파트의 경우는 오히려 12%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건축허가 면적은 1억1천673만1천㎡로 전년의 1억4천210만7천㎡에비해 17.9% 감소했다.
하지만 월별 허가면적은 하반기부터 전월대비 증가추세를 보여 12월 한 달 간건축허가 면적(1천740만6천㎡)은 전월(974만4천㎡) 대비 78.6%, 전년 동기(1천359만8천㎡) 대비 28% 각각 증가했다.
용도별 건축허가 면적은 ▲주거용이 2003년 6천212만8천㎡에서 지난해 4천941만3천㎡로 20.5% ▲상업용이 4천580만9천㎡에서 3천95만7천㎡로 32.4% ▲공업용이 1천473만8천㎡에서 1천469만3천㎡로 0.3% 각각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