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2일 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총재가청와대 오찬회담에서 합의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 협의체」를 여야 3당에서각 4명씩 모두 12명으로 구성, 오는 17일 첫회의를 갖고 공식 발족시키기로 했다.국민회의 김원길(金元吉), 자민련 차수명(車秀明), 한나라당 강현욱(姜賢旭)정책위의장은 이날 낮 국회귀빈식당에서 3당 정책위의장 회담을 갖고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정책위의장들은 회담에서 경제협의회는 각 당 정책위의장 및 경제담당 정조위원장과 각 당별 2명의 의원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하며 매월 첫주와 셋째주 화요일에 정례회의를 개최하되 현안이 생겼을 경우 수시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여야는 또 경제협의회의 진행은 3당이 순번제 하고, 회의는 합의제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정책위의장들은 경제협의회 활동범위와 관련, 기업구조조정과 외환위기, 실업대책 등 경제현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하되 특히 민생·경제관련 법안을 사전에 조율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여야는 오는 17일 1차 정례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준비중인 기업구조조정 특별법안,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경제관련 법안, 99년도 예산안 심의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책위의장들은 경제청문회 개최기간, 증인채택 문제 등은 경제협의회에서 다루지 않고 3당 총무회담에 일임하기로 했다.【임웅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