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20일) 유로시장에서 파워콤 지분을 대상으로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주식상장조건부 교환사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한전 교환사채 발행 주간사는 굿모닝신한증권과 ING은행이며 발행 조건은 표면금리 2.0%에 만기보장수익률 3.68%, 5년 만기로 3년이 되는 시점에 투자자에게 조기상환 청구권이 부여된다. 주식 교환가격은 주식 상장가격에 20%의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며 표면금리는 파워콤 주식이 상장되는 시점에 1.0%로 하향 조정된다.
한전은 비핵심 자회사 주식을 교환대상으로 한 채권발행으로 역대 달러채권 중 최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게 됐고 교환사채가 파워콤 주식으로 교환될 경우에는 상당한 주식 매각수익이 예상된다.
주식상장조건부 교환사채란 향후 유리한 시점을 선택해 교환대상 주식이 상장될 경우 이와 교환될 수 있고 상장 후 표면금리는 자동 하향 조정돼 조달금리가 낮아지는 장점이 있는 신종 채권이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