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이 최근 자신과 부인의 명의로 갖고 있던 주식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위 관계자는 18일 “이 위원장이 고위 공직자가 직무와 연관성이 있는 주식을 갖고 있는 것은 오해를 불러 올 수도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16일자로 본인과 부인 명의로 보유중이던 삼성전자 등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참여연대가 고위 공직자와 국회의 경제 관련 상임위원회에 소속된 국회 의원들의 주식 보유를 문제 삼은 뒤 관련 인사가 보유 주식을 처분한 것은 민주당의 김효석 의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참여연대는 이날 발표한 논평을 통해 “이 위원장의 자발적인 주식 처분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이 위원장을 제외한 다른 공직자들도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식은 빨리 매각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