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현금수요 4兆 추산

올해 추석 현금수요가 지난해와 비슷한 4조원 정도 될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은행은 올해 추석을 앞두고 현금통화 수요(10영업일 전 기준)가 지난해의 3조9,000억원과 비슷한 3조8,000억~4조2,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13일 밝혔다. 한은은 소비심리가 위축된데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조사 결과 올해 추석상여금 지급예정 업체의 비율이 65.8%로 지난해의 71.3%를 밑도는데도 불구하고 급여일이 연휴 직전이어서 추석 전 현금수요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추석자금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한편 추석자금은 연휴기간 이후 75~80%가 자동 환류되는 것을 감안해 별도의 통화환수조치를 취하지 않을 방침이다. ‘추석자금’은 통상 추석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기업 및 개인의 결제성 현금수요를 의미한다. 한은 조사 결과 지난 96년 이후 추석자금 수요는 3조5,000억∼4조5,000억원 수준이었으며 98년 외환위기 직후에는 3조3,000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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