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31일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규제완화와 금융 공기업 민영화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미 재계회의 기조연설에서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진입장벽을 낮추고 시장의 경쟁을 저해하는 규칙이나 규제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2월에 시행되는 자본시장통합법은 규제완화의 일환이며 금융 공기업의 민영화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또 “외부 환경이 도전적인 상황이나 한국 경제의 토대는 튼튼하다”며 “글로벌 경기침체로 단기전망은 불투명하지만 수출을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들어 한국의 경상수지는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 중이나 4ㆍ4분기에는 10억~40억달러 정도 흑자를 기록할 것이며 연간 적자 규모도 100억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