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가 20일 사무총장 임기분할안을 확정함으로써 지난 4월 이후 난항을 거듭해 온 차기 사무총장 선출 문제를 매듭짓게 됐다.WTO 134개 회원국들은 이날 열린 비공식 각료이사회에서 마이크 무어 전 뉴질랜드 총리와 수파차이 파닛차팍 타이 부총리가 사무총장직을 번갈아 맡는 순번제 임기분할안에 잠정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국가들의 지지를 받는 무어 후보가 오는 2002년 9월까지 첫 3년동안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며 아시아 국가들이 미는 수파차이 후보는 무어 이후 후반 임기(3년)를 맡게 된다. 이번 잠정 합의안은 22일 또는 23일 열리는 WTO 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