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41건·11월 810건…30∼40대가 70% 개시결정자 연소득 2,400만원 미만 절반
입력 2004.12.09 13:37:27수정
2004.12.09 13:37:27
장기불황에 개인회생제 신청 폭주
10월 341건·11월 810건…30∼40대가 70%개시결정자 연소득 2,400만원 미만 절반
개인회생 시장 뜨겁다
개인회생제 신청자수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법원으로부터 개시결정을 받은 채무자의 대부분은 5,000만원~1억원 사이의 빚을 진 30~40대로 나타났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차한성 수석부장판사)는 9일 "지난 9~11월까지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된 개인회생 신청자수는 32명(9월)ㆍ341명(10월)ㆍ810명(11월) 등 모두 1,183명으로 나타나 개인회생 신청자수가 매달 급속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파산부에 따르면 신청자 1,183명 중 법원이 개시결정을 내린 257명의 36%가 5,000만원~1억원 사이의 빚을 지고 있었다. 이어 1억원~2억원 사이의 채무자가 28%, 3,000만원~5,000만원 사이가 19%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257명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30대가 122명(4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가 63명(25%), 20대 47명(18%), 50대 19명(7%)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이들이 매달 갚아야 할 변제액은 40만원 미만이 18%, 40만원~100만원 미만이 46%로 나타나 매달 100만원 미만을 변제하는 채무자가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이에 따른 채무자들의 원금 변제비율은 ▦완전변제(22%) ▦80~100% 미만(14%) ▦50~80% 미만(35%) 등으로 나타나 원금의 절반 이상을 변제하는 채무자가 전체의 71%에 달했다.
한편 개시결정자 가운데 월소득 200만원이 채 안되는 신청자는 134명(52%)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은 반면 300만원 이상인 신청자도 23명(9%)에 달해 저소득층에서 중간소득층까지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철기자 humming@sed.co.kr
입력시간 : 2004-12-09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