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36570)가 대규모 무상증자 결정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엔씨소프트에 몰린 매수세가 다른 게임업체에도 확산되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14일 엔씨소프트는 300% 무상증자 발표를 재료로 매수물량이 집중되며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2만5,000원(14.88%) 오른 19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 22일 거래소로 옮긴 이후 최고가다.
엔씨소프트의 이 같은 강세는 다른 게임주에 대한 동반매수세를 촉발, 코스닥시장의 웹젠과 액토즈소프트ㆍ써니YNKㆍ이오리스ㆍ한빛소프트ㆍ위자드소프트ㆍ타프시스템ㆍ소프트맥스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번 엔씨소프트의 무상증자 규모가 파격적이라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노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유동 주식수와 자본금 규모가 매출과 순이익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며 “이번 무상증자가 주식 유동성 부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