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원주에서 충주를 거쳐 전주로 이어지는 내륙지역을 첨단 산업벨트로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차별화된 지역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창조지역' 개념을 새롭게 도입했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는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7차 지역발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륙권 발전 촉진을 위한 '내륙 초광역 개발' 종합계획을 올해 안에 설정해 산업ㆍ문화ㆍ공유자원 등을 연계함으로써 지역 간 상생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서 지역발전위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4개 초광역 벨트(동해안벨트ㆍ서해안벨트ㆍ남해안벨트ㆍ남북접경벨트)에 이어 내륙지역의 산업과 문화ㆍ공유자원을 연계해 상생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내륙 초광역 개발권역을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위의 보고에 따르면 내륙 초광역 개발권은 원주~충주~오송~세종~대덕~전주 등을 잇는 '내륙첨단산업벨트(신성장산업 및 중원ㆍ백제문화관광지대)', 태백ㆍ설악산권~소백산권~덕유산권~지리산권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벨트(휴양ㆍ생태ㆍ체험관광지대)' '대구ㆍ광주 연계협력(R&D특구 상호 연계)' 등 모두 3개 권역으로 구성된다. 우선 '내륙첨단산업벨트'는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기반의 신성장산업 및 중원ㆍ백제문화권 관광지대로 조성된다. 또한 '백두대간벨트'는 한반도의 대표적인 생태축으로 휴양ㆍ생태 체험 관광벨트 및 생태ㆍ역사ㆍ문화 융합 창조지대로 개발되고 '대구ㆍ광주 연계협력'은 의료ㆍ광산업 등 신성장동력 육성과 함께 연구개발(R&D) 특구를 상호 연계해 영호남 대표 거점으로 개발하게 된다. 지역위는 올 상반기 중 일부 중복지역 조정 등을 거쳐 최종 권역을 확정하고 하반기에 종합계획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