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3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받기로… 한솔·신무림제지등 나설듯
인쇄용지 원료(펄프)를 독점 생산하고 있는 동해펄프가 매각된다.
29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동해펄프는 오는 4월 13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은 후 실사를 걸쳐 5월초에 인수제안서를 받기로 결정했다.
동해펄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쇄용지의 원료인 고급펄프를 생산하는 기 업으로 지난해 매출 2,335억원에 순익 6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최근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은 동해펄프 경영 정상화를 위해 보유한 지분 381만 ~490만주(40~51%)를 매각한다.
업계에선 한솔제지와 신무림제지가 치열한 인수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 고 있다. 한솔이 인쇄용지 2위 기업인 신호제지에 이어 동해펄프까지 인수 할 경우 매출이 1조5,000억원대를 넘어 2위기업인 신무림 제지를 3~4배 이 상 앞지르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무림제지는 인쇄용지용 국내 펄프 자급률이 20%에 불과 한데다 동해펄프가 한솔에 넘어갈 경우 사업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것 ”이라며 “한솔과 신무림제지간의 치열한 인수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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