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경위를 수사하는 경남경찰청은 28일 "부엉이 바위 아래 2곳에서 채취한 혈흔은 노 전 대통령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일부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이 투신한 장소에 혈흔이 없었다’는 소문과 다른 것이다.
경찰은 현장에 있는 나뭇잎과 바닥에 떨어진 혈흔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맡겨 감정한 결과, 노 전 대통령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같은 장소에서 수거한 60여 개의 머리카락도 국과수에 의뢰해 감정한 결과, 노 전 대통령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또 서거 당일 현장에서 수거한 상의와 등산화에 묻은 피도 노 전 대통령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