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이 오는 4월부터 SK텔레콤 자회사로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30일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대한 규제는 최저 수준으로 판단되며 하나로텔레콤은 4월부터 SK텔레콤과 유통망 공유, 교차 판매, 콘텐츠 공유 등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박 연구원은 “하나로텔레콤은 SK텔레콤의 이동통신상품이 포함된 결합상품 출시를 계기로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유치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하나로텔레콤 측에 따르면 올해 하나TV의 매출이 1,3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2010년에는 하나로텔레콤 매출에서 인터넷TV(IPTV)가 16.7% 정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로텔레콤이 지난 28일 주주총회에서 SK텔레콤 자회사로 새 출발하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하나로텔레콤의 신용등급을 ‘Ba2’에서 ‘Baa3’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BB’에서 ‘BBB-’로 각각 두 단계씩 상향 조정했다. 또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도 하나로텔레콤의 무보증 회사채와 기업어음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단계 상향했다. 하나로텔레콤의 주가는 28일 종가 기준으로 1만4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