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활성화 여부가 인근 지하철역 이용객 수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상가투자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메트로의 지하철역별 하루 평균 수송인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년보다 가장 증가율이 높았던 곳은 지하철 2호선 합정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정역은 지난해 하루평균 수송인원이 4만3,331명으로 2012년(3만7,773명)보다 6,000명가량 늘었다.
합정역과 홍대 상권을 공유하는 홍대입구역 역시 같은 기간 8만9,241명에서 9만7,728명으로 하루 평균 8,000명이 더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합정역 인근은 메세나폴리스를 비롯한 합정 균형발전촉진지구와 주변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 개발사업이 추가 진행되고 있어 홍대 상권과 함께 새로운 대형 상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때 압구정 로데오거리 상권 발달로 유동인구가 많았던 압구정역은 지난해 이용객 수가 5만7,171명으로 전년(6만1,560명)보다 7.2% 정도 줄었다. 반면 가로수길과 세로수길 상권이 발달한 신사역은 하루평균 수송인원이 4만3,522명에서 4만5,414명으로 증가하면서 지역 상권의 변화를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