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의ㆍ치의학 전문대학원 신입생 선발을 위한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및 치의학교육입문검사(DEET)가 내년 8월 시행돼 전문대학원별로 전형에 30~70% 반영된다.
MEET(Medical Education Eligibility Test)는 언어추론과 자연과학추론Ⅰ, 자연과학추론Ⅱ 등 3개 영역이고 DEET(Dental Education Eligibility Test)는 이들 영역에 공간능력영역이 더해진다. 학사학위를 갖고 있거나 이와 동등학력(산업대ㆍ방송통신대 졸업자ㆍ독학사 등)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예정자 포함)는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의ㆍ치의학교육입문검사공동협의회 위탁을 받아 `2005학년도 MEET/DEET 시행 기본계획`을 마련해 16일 발표했다.
◇대학별 30~70% 반영=기본계획에 따르면 의학전문대학원 지원자는 MEET 결과를, 치의학전문대학원 지원자는 DEET 결과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또 이는 학부성적과 심층면접, 자기소개서, 영어성적, 선수과목(先受ㆍ학부과정에서 미리 수강해야 하는 과목) 등과 함께 입학전형요소의 일부로 활용된다. 반영방법 및 반영비율 등은 각 전문대학원이 결정하지만 대략 30~70%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입문검사는 매년 8월 한차례 치르고 평가 결과는 그 해 입시에서만 쓸 수 있다.
MEET는 3개 영역, DEET는 4개 영역을 치르며 언어, 자연과학Ⅰ(생물학)은 두 검사 공통으로 출제되고 자연과학Ⅱ(화학ㆍ물리학)는 문제가 대체로 비슷하지만 MEET에는 수학.통계학분야 내용이 일부 포함된다. 영역별로 언어(90분)는 언어 이해나 의사소통능력, 고차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자연과학Ⅰ(80분)은 생물학 주요 개념을 바탕으로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평가하고 자연과학Ⅱ(90분, DEET는 80분)는 화학(일반화학, 유기화학) 및 물리학을 바탕으로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보며 MEET에는 수학ㆍ통계학 분야 내용이 일부 포함된다. DEET에는 공간능력(50분)이 더해져 치과의사로서의 임상 수행 적성을 판별한다.
◇2007년까지 1,200명 선발=의학전문대학원은 2005학년도에 가천의대(40명)와 건국대(40명), 경희대(60명), 충북대(25명) 등 4개대가 165명을, 2006학년도부터는 경북대(120명), 경상대(80명), 부산대(140명), 전북대(120명), 포천중문(40명) 등 5개 대가 500명을, 2007학년도부터는 이화여대가 80명을 뽑을 예정이어서 정원은 10개대 745명이다. 치의학전문대학원은 서울대(90명), 경북대(60명), 경희대(80명), 전남대(70명),전북대(40명)가 2005학년도에, 부산대(80명)는 2006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미 각 대학 이공계를 중심으로 의ㆍ치의학 전문대학원에 진학하려는 학생이 많은데다 관련 학원까지 번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과열 방지를 위해 단순지식 암기보다는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를 위주로 하고 관련 분야 실험도 출제문항에 포함할 예정이라는 게 평가원의 설명이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