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086900)가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평가에 크게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메디톡스가 글로벌 업체로부터 기술이전 계약금 등이 유입되며 1ㆍ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일 메디톡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88%(8,500원) 오른 1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디톡스는 지난달 중순 주가가 16만8,000원선에서 최근 14만4,500원까지 16% 넘게 하락했다.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1만1,359주를 사들였고 기관도 1,865주를 사들이며 최근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메디톡스의 실적이 견조하기 때문에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1분기 글로벌 업체로부터 6,500만달러의 계약금이 들어오고 2·4분기 이후에도 단계적 기술료(마일스톤)가 1,000만~1,500만달러 추가 유입되며 수익이 꾸준할 것이라는 평가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1월 고점 대비 24.9% 하락했다"며 "하지만 1분기 보톡스 개발업체인 글로벌 업체 앨러건으로부터 기술이전 계약금 689억원이 유입되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8.7% 늘어난 783억원, 영업이익은 2,220.8% 증가한 72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주가 수준은 앨러건으로부터 유입될 기술계약금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견조한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단기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