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10분의 독서로 기적을!"

"아침을 여는 기적, 하루 10분이면 충분합니다" 대구시교육청이 '대구=독서의 도시'로 목표로 학교의 아침과 대구의 미래를 바꿔 보자며 지난해 시작한 '하루 10분 아침 독서운동'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26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하루 10분 아침독서운동은 하루에 10분을 독서에 투자해 1년에 50시간 안팎의 시간을 책 읽는데 사용,학생.교사들에게 독서습관을 형성시키자는 취지의 운동이다. 이처럼 하루에 10분을 독서에 투자하면 초등학교 입학에서 고교 졸업 때까지 모두 600여시간을 독서에 사용할 수 있어 240권(1만8천 페이지) 가량의 책을 읽을 수있을 것으로 교육청은 계산하고 있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 지역의 402개 초.중.고교 43만여명의 학생과 교사가 참여해평균 99.5%(초.중학교는 100%)의 참여율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지난해 아침독서운동에 참가하지 않았던 지역의 2개 고등학교도 참여해 참여율 100%를 달성했다. 이 때문에 대구 관천중 도서관의 경우 2004년 4-9월 6개월 동안 1천400여권의책이 대출 되는 것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모두 3천700여권의 책이 대출 되는 등 도서대출이 급증했다. 또 학교도서관이 아닌 지역 도서관에서도 도서대출이 크게 늘어나 일부 도서관에서는 초등학생 대상의 책이 대부분 대출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일부 학생들은 또래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의 목록을 모아 자료집을 만들기도 했다. 아침독서운동이 좋은 반응을 얻자 대구교육청은 올해에는 시교육청 및 산하기관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독서운동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유치원생에게 동화책 읽어주기나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를 위한 독서치료 등 다양한 독서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식정보화 사회에 요구되는 상상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기르는 가장 쉽고 효율적인 방법은 '독서'이다"며 "대구가 책 읽기 운동의 중심지가 될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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