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같은 장례식장 등장

서울중앙병원, 300억투입 개장'장례식장에 커피숍, 에스컬레이터, 호텔급 객실까지...' 5일 서울중앙병원이 문을 연 장례식장은 29개 빈소와 150평짜리 대형빈소 1개를 갖추고 있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1층 로비에 대형 미술전시품 전시공간과 커피숍이 들어섰고, 지하 2, 3층 장례식장으로 통하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됐다. 이는 기존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모 병원 장례식장에 비해 빈소가 11개나 많은 규모다. 또 이 병원은 장례식장 공간과는 구별되는 4층에 호텔급 수준의 14개 객실을 마련, 해외나 지방 등 먼 거리에서 오는 문상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 시설을 갖췄다. 이와 함께 이 장례식장에는 모든 상주 및 문상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고급 샤워장이 남ㆍ녀 별도로 설치됐으며, VIP급 문상객을 맞을 수 있는 접객실과 상주 회의실도 마련됐다. 특히 병원은 29개의 모든 빈소에 초고속 인터넷을 갖춘 컴퓨터(PC)를 설치, 모든 장례물품을 컴퓨터로 구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장지 및 화장장, 공원묘지, 사망신고, 장례절차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장례식장 건립에는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모두 3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신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