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민심 돌리자’ 이완구 연휴 잊은 강행군

병원·시설·군부대 이어 세월호 분양소 조문·중소기업 방문

설 연휴 기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찾고 전직 대통령 예방과 치안 및 소방 현장, 군부대 방문 등을 잇따라 진행한 이완구 국무총리가 22일 경기도 안산의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하며 연휴 행보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총리는 합동분양소의 희생자 영정에 헌화하고 명복을 빈 뒤 세월호 유가족 대기실에서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그는 장례지원단 및 사고가족대책위원회를 찾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총리로서 모든 노력을 다하는 한편 ‘세월호 특별법’의 차질없는 시행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취임 후 첫 경제 행보로 연휴를 반납한 채 일하고 있는 인천 남동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인 한국전자재료를 방문했다. 이 총리는 근무 중인 기업인과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중소기업 지원과 규제혁파를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18일 독거노인과 아동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으며 설 당일에는 고 김대중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전두환 전 대통령, 김종필 전 국무총리 등을 찾아 새 해 인사를 했다. 그는 이어 경찰병원과 보훈병원을 방문해 애국지사와 고엽제 후유증 환자, 경찰 관계자 등을 위로했으며 20일에는 강원도 철원의 15사단을 방문해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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