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가격자유화 이후 5명 중 1명꼴로 보험회사를 바꾼 적이 있고 이중 35% 정도는 가격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25일 보험개발원이 1,200명의 성인 운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자동차보험 가격이 자유화된 후 응답자 중 21.6%가 보험사를 변경했다. 보험사를 변경한 이유는 ▲ 설계사 또는 대리점과의 친분 47% ▲ 저렴한 가격 35.3% 등이었다.
특히 보험계약자들은 가격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응답자 중 62.9%는 10만원 정도 가격이 저렴하면 보험회사를 옮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25.7%는 5∼10만원, 21.6%는 3∼5만원, 15.6%는 3만원 미만 등이었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의 고려사항(복수응답)으로는 72%의 응답자가 높은 보장수준을 꼽았고 이어 저렴한 가격(40.5%), 보상 및 부가서비스(36.5%), 가입권유자와의 친분(27.8%), 보험회사의 이미지(12%),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1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