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캐피털社, 채권발행 금리 올라 '울상'

9%대로 국고채보다 5%P이상 높아 자금조달 부담 가중
유동성 우려따른 매수기피로 금리상승 악순환
자금난 해결위해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늘려



카드·캐피털社, 채권발행 금리 올라 '울상' 9%대로 국고채보다 5%P이상 높아 자금조달 부담 가중유동성 우려따른 매수기피로 금리상승 악순환자금난 해결위해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늘려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전반적인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나 캐피털업체들이 발행하는 채권금리가 연일 오름세를 보이며 자금조달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7일 금융계와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카드ㆍ캐피털채(A0등급) 가운데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높은 3년 만기 카드ㆍ캐피털채 금리는 6일 현재 9.07%를 기록했다. 카드ㆍ캐피털채와 국고채(3년물) 간의 금리 스프레드(차이)는 6일 현재 5.73%포인트로 지난해 12월31일(5.79%포인트)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해 12월 초보다 1.35%포인트나 떨어졌지만 카드ㆍ캐피털채 금리는 여전히 9%대를 유지하고 있다. 카드ㆍ캐피털채 금리는 같은 신용등급의 은행채(A0등급ㆍ6.06%)와 회사채(A0등급ㆍ8.19%)보다 각각 3.01%포인트, 0.88%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양찬규 KIS채권평가 연구원은 "과당경쟁에 따른 수수료 인상,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에다 유동성 위험까지 부각되면서 카드·캐피털채에 대한 시장의 매수기피 현상이 여전해 금리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여건이 좋다는 삼성카드의 경우도 자금조달 비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삼성카드가 지난해 12월 말에 발행한 카드채(AA0등급) 금리는 8.75%로 수수료 등 부대비용 등을 포함하면 자금조달 비용이 사실상 9%에 육박한다. 특히 캐피털업체들의 채권 만기 규모가 올 상반기에만 매월 약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차환 발행 비용도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카드사나 캐피털업체들은 자금난 해결을 위해 보유 중인 대출채권을 바탕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고 있다. 한국신용정보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와 캐피털업계의 ABS 발행 규모는 7조9,5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56%나 늘었다. 현승희 한신정평 연구원은 "여전사들의 ABS 발행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은 금융시장 경색으로 신용등급 차이에 따른 조달 금리 격차가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신용등급 간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조달비용이 크게 늘자 상대적으로 조달금리가 낮은 ABS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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