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3호위성 발사되면 손실액 2천6백여억"

지난 95, 96년에 발사된 무궁화위성 1, 2호기에 이어 내년 하반기 3호기위성이 발사되면 무궁화위성 발사에 따른 총손실액이 무려 2천6백27억원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과학기술정보통신위 金榮煥의원(국민회의)은 28일 한국통신에 대한 국감에서 "내년에 수명을 다하는 1호기 대신 발사되는 3호기가 사실상 1,2호기의 모든 기능을 대신하게 돼 1, 2호기 발사에 투자했던 2천4백9억원 등 모두 2천6백27억원의 총손실액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金의원은 "무궁화위성 3호기가 발사되면 동경1백16도에 위치하고 있는 1,2호기위성중 1호기는 우주공간에 버리고 2호기는 동경 1백13도로 옮기게 된다"며 "그러나 대용량의 3호위성은 국내방송시장 수요를 모두 수용하고도 남기 때문에 2호기는 3호기의 예비위성으로서의 역할밖에 못해 무용지물로 전락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통신측은 "무궁화 1호위성의 정상서비스 개시시점인 96년 3월부터 올해 8월말까지 잔여채널 미활용으로 인해 발생된 투자비 손실액은 1백90억원이며 이를 방송사업자에게 임대하지 못해 발생된 손실액으로 환산하면 약 4백20억원에이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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