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STX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낮췄다.
한국신용평가는 3일 STX조선해양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낮추고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STX팬오션, STX엔진, STX의 회사채 신용등급도 일제히 BBB+에서 BBB-로 2단계 떨어뜨렸다. STX에너지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를 유지했지만 신용전망을 안정적에서 하향검토로 조정했다.
한신평은 이번 신용등급 강등과 관련 “STX그룹은 STX OSV의 매각과 STX에너지의 자본유치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을 진행했지만 주력산업의 침체가 가중되고 STX팬오션의 매각도 지연되면서 그룹 전반의 재무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STX, STX조선해양, STX팬오션 등 주요 계열사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낮췄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이보다 앞서 STX와 STX조선해양의 장기전망을 기존 BBB+(안정적)에서 BBB+(하향검토)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