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세일(4~20일)에 돌입한 백화점의 첫 주말 성적이 지난해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의 세일 첫 주말(4~6일) 매출이 한자릿수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 매출이 기존점 기준 1.6%(전점 5.4%)늘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4.0%(기존점)신장했던 것에 비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점 기준 0.3%(전점 4.2%)신장하는 데 머물렀다.
지난해에는 신장률(5.4%·기존점)보다 5.1%P가 떨어진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비교적 선방했다.
현대백화점의 기존점 기준 매출 신장률은 6.3%(전점 10.1%)로 작년 신년세일 첫 주말 신장률2.6%(기존점)를 상회했다.
전반적으로 이번 세일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최근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로 내점 고객이 줄어 매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작년에는 백화점 대목인 설 선물 본 판매가 세일과 겹쳤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올 매출 증가세가 시원치 않다는 설명이다. 작년 신년세일 첫날인 1월6일 설 선물 본 판매도 함께 시작했다.
백화점 업계는 세일 전체 매출에 대해서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이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