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국社 법인세 인상 최소5년 유예

중국 정부의 외국 기업들에 대한 법인세 인상 계획이 최소 5년간 유예 될 전망이다. 중국 재정부 소속 재정과학원의 지아 강 소장은 외국기업과 중국기업의 법인세 단일화 작업이 5년에서 최장 8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신화통신을 통해 28일 밝혔다. 그는 현재 정부 기관이 법인세 통일안 작업을 마련하고 있지만 정부 기관들의 이해 관계가 달라 통일안 마련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그 동안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해 이들 기업들에 대해 세제 혜택을 부여해왔으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당시의 규정에 따라 최근 외국기업과 중국 기업의 법인세 단일화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부터 외국 기업들에 대한 법인세율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었다. 중국 내에서 외국 기업들은 현재 15%의 법인세를 적용 받고 있는 반면 중국 기업들은 33%의 법인세를 지불하고 있다. 중국 정부 관계자들은 중국 기업과 외국 기업들에 대한 법인세가 약 25% 수준으로 단일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외국 기업들은 그 동안 법인세 통합시기를 늦추기 위해 로비를 벌여왔다. 최근 54개 미국계 회사들이 중국 의회에 보내는 통합시기 연기 요구 안에 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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